대전시노인복지관, VR로 어르신 디지털 격차 줄이다
대전대학교와 어르신 대상 가상현실 교육 프로그램 ‘브이로그 특공대’ 진행 10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운영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대전시노인복지관(관장 김소희)은 대전대학교와 공동으로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공학계열 학생을 위한 창의적 종합설계 교육 프로그램) 산학 연계 교육의 일환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교육 프로그램 ‘브이로그(V-log) 특공대’를 운영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본 프로그램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 사업이다. 노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세대 간 교류 증진을 목표로 10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됐다.
복지관 이용 대상자 6명과 대전대학교 학생 6명이 1:1로 매칭돼 총 6회기에 걸쳐 ▲VR 입문 ▲VR을 통한 ATM기기 체험 ▲VR 장보기 ▲키오스크 사용법 ▲카페 키오스크 실습 등 실생활 중심의 체험 교육이 이뤄졌다.
참가자인 박순자(83세) 씨는 “VR은 처음 해봤는데 실제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처럼 생생해서 신기했다”며 “이제는 기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한 이준표 대전대학교 학생은 “어르신과 함께 배우며 세대 간의 벽이 낮아졌고, 따뜻한 교류를 통해 사회서비스를 실천하는 보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소희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VR을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젊은 세대와 함께 웃고 배우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의 용기와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