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HUSS사업단, 충남 6개 사회복지기관과 지역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25-11-26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은 지난 25일 사단법인 글로컬센터 사업보고회와 함께 충남 지역 6개 사회복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과 지역기관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예산통합상담소 김비송 소장, 아산시 가족센터 우정민 센터장, 사나래쉼터 오보경 원장, 당진가온 이희원 원장, 충남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윤여복 관장, 천안어린이꿈누리터 조삼혁 관장 등 시설장과 직원을 포함하여 관계자 총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그간 각 기관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음에도 기관 간 연계와 대학과의 협업이 구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참석 기관들은 대학과의 정기적 논의 구조를 갖추고, 지역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복지 현장의 수요를 대학 교육과 학생 활동에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청년 문제와 사회복지 영역이 만나는 접점에서 어떤 공동사업을 구상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순천향대 HUSS사업단은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의 융합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선문대·세종대·순천대·한밭대와 함께 ‘위험사회’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글로벌 사회문제해결 캠프, 해외시장조사 프로그램, 융합캠프, 기업탐방, 콘텐츠 경진대회, 정책연구 포럼 등 실천 중심의 교육 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글로벌 캠프와 중국 현지 시장조사 프로그램에서도 도시문화 분석, 소비자 행동 조사, 글로벌 유통구조 탐색 등 현장 기반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했다.

박동성 순천향대학교 HUSS사업단장은 “대학이 가진 인적·교육적 자원을 지역에 환원하고, 학생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대학과 지역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석 기관들은 향후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가족·돌봄 분야의 지역 현안을 함께 분석하고,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이나 공동 조사·캠페인 등의 사업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방정부와의 연계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HUSS사업은 초연결사회 속 사회적 위험을 이해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의 교류, 현장 실습, 국제 비교 연구 등을 경험함으로써 지역 정주형 청년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며 이번 지역 기관과의 협약은 해당 취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