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찬 논산… ‘뮤지컬 피터팬’ 열기 속으로

“가족이 함께 웃는 시간”… 공연장 가득 메워 시민 만족도 높인 무료 공연에 호응

2025-11-28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27일 오후,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은 시작 전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손을 꼭 잡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공연장을 메웠고, 아이들은 “피터팬 언제 나와?”라며 들뜬 목소리로 자리를 찾았다.

논산시가 무료로 마련한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 공연은 이미 1·2회차 단체 관람에서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으며, 3회차 역시 개인 관람객이 길게 줄을 서며 높은 관심을 체감케 했다.

뮤지컬

무대가 어두워지고 주인공들이 등장하자 아이들의 시선은 단숨에 무대로 집중됐다. 명작을 재해석한 이번 공연은 화려한 조명과 입체적인 무대 전환, 배우들의 역동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네버랜드를 눈앞에 펼쳐냈다.

피터팬이 공중을 가르는 장면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우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고, 후크선장과 해적들의 코믹한 장면에서는 부모들까지 웃음을 터뜨렸다.

설아 엄마라고 밝힌 학부모 윤 모 씨(38)는 “아이랑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특히 배우들이 관객석까지 내려와 소통하는 장면이 있어서 아이가 정말 행복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의 기쁨은 공연 후에도 이어졌다. 피터팬 출연진들과 사진을 남기려는 포토존 앞은 오랫동안 줄이 이어졌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담당 부서인 아동복지돌봄과 직원들은 관람객 안전 안내부터 포토존 정리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편 최영숙 아동복지돌봄과장은 “가족들이 함께 웃고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