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낮에는 태양광, 밤에는 수력발전이 번갈아 송전하는 ‘교차 송전’ 국내 최초 도입으로 국가 송전망 이용 효율 증대, 재생에너지 확산의 실질적 해법 제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 공동 주관의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기후에너지환경부,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함께 국내 첫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인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소의 상업 운전을 개시하며,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교차 송전방식’을 적용해 송전망 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는 2021년 국내 1호로 지정됐으나, 송전망 여유 부족으로 최장 2031년까지 사업 지연 우려가 있었다. 이에 관계기관이 제도 안에서 적용 가능한 대안을 공동 검토하여, 기존 임하댐 수력 발전용 송전망을 활용해 낮에는 수상태양광, 밤에는 수력발전을 번갈아 송전하는 ‘교차 송전’ 방식을 국내 최초로 구현했다.
신규 송전선로 건설 없이 에너지 흐름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이 방식은, 송전망 제약을 뛰어넘어 임하댐 수상태양광의 상업 운전을 5년 앞당긴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의 병목이었던 계통 문제를 기술·운영 혁신으로 풀어낸 선도적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사업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과감히 시도한 결과”라며, “교차 송전은 국가적 난제인 송전망 부족 문제를 기존 자원을 활용해 해결한 실질적 혁신모델로, 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