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2025년 버전 ‘일두일미’ 발전기금 캠페인 전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청 지역민의 ‘일두일미(一斗一米)’ 정신이 바탕이 돼 설립된 충남대학교가 개교 73주년을 맞아 2025년 버전의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충남대학교발전기금재단은 1일부터 ‘RICE UP! RISE UP!’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쌀로 일어서고, 마음으로 나누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충남대에 2만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부하면 충남대 농장에서 생산한 햅쌀 1952g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는 이벤트다.
충남대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충청 지역민이 ‘쌀 한 되 보리 한 말’을 모으는 ‘일두일미(一斗一米)’을 캠페인을 바탕으로 대학 설립 자금을 마련해 ‘충남도립대학교’로 시작됐다. 이러한 정신은 7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며 충남대 발전의 정신적 힘이 되고 있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나눔 문화를 조성하고 대학에서 직접 재배한 쌀을 기념품으로 제공해 기부자가 대학의 성장과 결실을 함께 나누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 이사장인 김정겸 총장도 자신의 얼굴을 활용한 AI 포스터 이미지 제작에 참여하는 등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RICE UP! RISE UP!’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발전기금을 취약계층 학생과 자립준비청년, 대전시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정겸 이사장은 “1952년 충남대 설립의 정신적 힘이 된 ‘일두일미’ 운동이 2025년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나눔 문화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 될 것”이라며 “충남대의 성장은 물론, 지역의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는 데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