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먹는물 분야' 특·광역시 유일 A등급

전국 최고 정수장 안전성 입증

2025-12-02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식용수 분야’에서 최고인 A등급을 달성하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성과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4년간(2022~2025년) 최고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대전시가 특·광역시는 물론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국가핵심기반’이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및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식용수,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 등 핵심 시설을 의미하며, 행안부는 매년 이들의 재난대응 능력을 평가한다.

이 가운데 식용수(먹는물) 분야 평가는 1일 10만 톤 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정수장을 대상으로 재난 발생 시에도 최소 30% 이상의 기능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호계획 수립 ▲중점위험 선정․관리전략 수립 ▲위기대응 관리대책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엄격하게 실시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관리 운영중인 3개 정수장별로(송촌·월평·신탄진정수장) 국가핵심기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AI 기반 응집제 자율주입시스템 구축, 노후 회수펌프(물 순환 장치) 및 탈수설비 교체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만일의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 같은 모의훈련과 주기적인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평상시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해 온 점이 주효했다.

이종익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수돗물 공급을 위해 24시간 현장 대응체계를 유지해 준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정수시설은 대전·세종·계룡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핵심기반시설인 만큼 전국 최저 요금,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풍부하고 깨끗한 대청호의 수질보호, 제2취수탑 및 도수터널 건설,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 도입 등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