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DICIA, AI·특수영상 공동사업 추진 '맞손'

대전–세종 콘텐츠 산업 연결 축 구축… 인력·기술 협력 확대

2025-12-03     조홍기 기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는 지난달 28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은학)과 AI·특수영상 기술 기반의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대전 ICC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영상대학교에서는 유주현 총장을 비롯해 산학협력단장, RISE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이은학 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함께해 양 기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대전광역시 산하 콘텐츠·ICT 산업 전담기관으로 게임, 웹툰, 특수영상(VFX), XR/메타버스, AI 기반 콘텐츠 등 디지털·문화콘텐츠 전 분야의 기획·제작·사업화·해외진출·인재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대전글로벌게임센터 운영을 통한 지역 게임기업 육성 및 국내외 유통·전시 연계, 웹툰 IP 융복합(R&BD) 지원사업을 통한 트랜스미디어 산업 확장, 생성형 AI 및 XR/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한 실감형 콘텐츠 상용화 사례 발굴 등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또한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개최와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대전 VFX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AI·VFX·XR 기반 차세대 특수영상 산업을 대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미디어·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 기관의 인프라와 전문역량을 연계해 미래형 창작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으로 ▲AI‧특수영상 기술 기반 시설·장비 공유 및 지원 체계 구축 ▲산업 수요 맞춤형 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 콘텐츠 제작 ▲현장 중심 실무 교육 강화 및 지역 창작 인재 양성 등 산학협력 및 프로젝트 추진 전반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흥원의 게임·웹툰 IP 산업화 지원과 한국영상대학교의 영상·애니메이션·게임 제작 교육 역량을 연계해 웹툰–영상–게임 간 IP 확장, 파일럿 콘텐츠 제작, 지역 기업 협업형 산학 프로젝트 등 트랜스미디어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영상대학교는 제작단지형 캠퍼스, XR·특수촬영 스튜디오, Dolby Atmos 등 국내 전문대학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VFX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언리얼 기반 리얼타임 제작, XR/가상프로덕션, AI 기반 후반작업 등 현장 수요에 맞춘 실무형 교육과 산학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 콘텐츠 산업 진흥과 기업 지원, 산업체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산업–대학교–지역이 연계된 창작·제작·사업화 생태계가 대전–세종권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주현 한국영상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특수영상 기술 기반의 교육과 제작 환경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약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양 기관의 인프라 공유 및 공동 사업을 통해 지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AI·XR·VFX 등 차세대 콘텐츠 분야에서 지역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