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KDI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대비... 철도역 중심의 국가 균형성장 기반 마련

2025-12-03     최형순 기자
국가철도공단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대비해 추진 중인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공단과 춘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비 총 4,709억원을 투입해 춘천역 인근 약 42만㎡ 부지에 주거·상업·숙박 등을 조성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춘천역세권 개발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 방식(TOD)으로 추진되며, 지난 2022년 제4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에 포함돼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1호 사업으로 추진되어 왔다.

특히, 철도건설사업 개통 시점에 맞춰 철도역 부지를 포함한 종합 개발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수도권 대비 낮은 잠재수요를 가진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지속 가능한 역세권 모델을 구축하고 난개발을 예방하는 데 의의가 크다.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공단은 본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역세권 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조성공사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철도건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철도역 중심의 새로운 지역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국가 균형성장이라는 정부 국정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향후 지방 중소도시로 역세권 개발이 확산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