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디자인진흥원, 방만한 경영관리 말썽"

근무태만은 기본… 용역계약 절차무시 물의

2013-10-18 최온유 기자

한국디자인정보진흥원이 방만한 경영·사업관리로 인사에서 계약업무까지 부적정한 처리로 믈의를 빚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박완주(천안을) 국회의원이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결과 처분요구에 대한 집행’을 분석한 결과 부적정한 업무처리로 모두 4회에 걸쳐 기관주의를 받았다.

경영관리부분에서는 일부 직원이 무단결근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잦은 근무태만과 업무태도불량, 근무실적저조 등에도 정직2개월의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계약직을 채용하면서 서류전형조차 면제해 줘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성과위주의 사업보고를 위해 과장보고 관리자가 처분을 받는 등 허술한 경영관리를 드러냈다.

사업부분에서는 계약 잔여 이행 기간이 남았음에도 선금지급에 따른 보증기간 확인 보증서 등 채권확보를 소홀히 하고, 정부 수탁과제 참여율을 관리하지 않아 최대 183% 과다 계상으로 업무차질을 일으켰다.

계약업무처리에서 예정가격 미 작성, 나라장터를 통한 견적서 미 청구로 계약 객관성을 잃어버렸다.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 접수 신청료 조차 미수금을 발생시키는 등 사업관리 소홀이 밝혀졌다.

박 의원은 “일부 직원은 감사기간 조차 무단결근을 하는 등 조직운영에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며 “방만한 경영관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