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고향사랑기부금 매년 증가세... ‘총 6억 3천만 원 돌파’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확대, 교차 기부 등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2025-12-04     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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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이 6억 3천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의 주소지를 제외한 광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부받은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서산시 고향사랑기부금은 1억 7천만 원, 2024년 2억 1천만 원, 올해 1월부터 12월 1일까지 2억 6천만 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또한, 12월 연 모금액의 약 절반이 기부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서산시 고향사랑기부금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시의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모금액은 2억 4천만 원으로 목표가 조기 달성됐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한 지정 기부 모금에는 455명이 참여했으며 4천8백여만 원이 모금됐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를 모집했다.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거쳐 기존 13개 업체에서 10개소를 추가 선정했으며, 현재 총 23개 업체가 건강식품과 공예품, 전통주, 농특산물 등 전체 51개의 답례품을 제공 중이다.

답례품 확대에 더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기 위한 현장 홍보도 적극 추진했다.

현장 홍보 활동은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 충남도청 튜즈데이 행사, 서산버드랜드 여름방학 프로그램,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 등 다양한 곳에서 진행됐다.

추석 명절에는 귀향객을 대상으로 홍보하기 위해 관내 주요 게시대, 전광판·아파트 승강기 모니터, 서산공용버스터미널 등에 홍보물을 게시했으며, 서울과 인천 지하철 내부에 한 달간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주민 복지와 지역 발전에 활용, 내년 2억 원을 투입해 청소년·교육 및 문화 ·주민건강·생태환경·일자리 등 5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산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의 온정으로 매년 고향사랑기부금이 증가했다”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고, 기부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고향사랑기부제로 서산에 총 2천만 원을 전달해 고향 사랑을 실천했던 ㈜이계석 대표는 지난 9월 제3회 고향 사랑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