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ILO(국제노동기구)와 글로벌 직업교육훈련 협력 확대

유길상 총장 “아프리카에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확대, 국제 인재양성 플랫폼될 것” 강조 이탈리아 토리노공대와는 ‘공학 및 디지털 혁신 공동연구, 인적교류’ MOU 체결

2025-12-04     유규상 기자
지난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가 글로벌 직업교육훈련 확대를 위해 ILO(국제노동기구)와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길상 총장은 대학의 글로벌 영향력과 직업훈련의 국제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LO를 방문했다. ILO측에서는 이상헌 ILO 고용정책 및 일자리창출 국장을 비롯해 스리니바스 레디 직업능력개발 국장과 크리스틴 호프맨 아프리카지역 기술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유 총장은 “한국의 직업교육훈련(TVET*), 인적자원개발, 고용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국책 특성화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는 본교에서 한국 ODA(공적개발원조) 기반 학위과정인 Global TVET Employment Policy(GTE)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고용 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왔다”면서 “ILO와 함께 향후 글로벌 노동시장과 기술전환 등에서 중요한 전략 지역인 아프리카 지역에 GTE 과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TVET: 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한국기술교육대는 2018년부터 직업훈련 글로벌 협력 강화사업으로 아세안 회원국 직업훈련 정책개발자를 대상으로 Global TVET Employment Policy(GTE)라는 이름의 1년 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ILO

유 총장은 “GTE 과정 참여자 추천과 선발 체계에 ILO의 공식 참여와 더불어 ILO 전문가들이 직접적인 교육과 연구 분야 참여하길 희망한다”면서 “ILO가 축적해 온 전문지식이 GTE 교육과정에 결합 된다면 단순한 학위교육을 넘어 국제 고용·기술·직업교육훈련 정책분야 인재 양성의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길상 총장은 12월 2일(화)에는 이탈리나 토리노에 소재한 공학·기술 특성화 대학인 토리노공과대학을 방문했다. 삭키(Sacchi) 부총장 및 교수진 등과 함께 ▲공학·디지털 혁신 분야 공동연구와 석사 프로그램 개발, ▲AI(인공지능)·VR(가상현실) 기반 학습 혁신과 에듀테크 모델 공동 개발, ▲스마트러닝과 스마트팩토리 기반 실무교육 교류 확대, ▲학생과 연구자 교원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 총장은 “세계적인 공학 연구와 산업혁신을 이끌며 유럽 공학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온 토리노공대와 30여 년간 한국의 직업능력개발, 공학 실무교육, 스마트러닝 혁신을 선도해 온 한국기술교육대는 기술 기반 교육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핵심 가치에 깊이 맞닿아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기술교육과 국제협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토리노공대와 ICTILO가 오랜 기간 공동 석사과정을 운영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고, 한국기술교육대 또한 올해부터 ICTILO와 전격 추진 중에 있다”면서 “세 기관의 협력은 글로벌 기술과 노동정책 교육 협력 모델을 완성하는 최적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