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국힘 세종시당 위원장, "공천 권한보다 책임에 방점"

- '공천 책임론' 기반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 발표 선공후사 원칙 강조

2025-12-0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의 권한보다 공천에 따른 책임'에 방점을 둔 구체적인 공천 기준과 원칙을 밝혔다.

이준배

이 위원장은 3일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시당 위원장이 가진 공천 권한에 관심이 많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천의 책임"이라며, "공정하게 선택을 받아 최종 후보자가 되는 분을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요 공천 기준 및 원칙

▲공천 책임론 강조 - 이 위원장은 개인적인 친소 관계가 아닌, 공천에 따른 책임을 우선하는 정치 철학을 공천 기준으로 내세웠다.

▲'필승(必勝) 가능성' 검증 - "머리 수 때문에 지는 일이 또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판단이 든다면 공천을 안 하겠다"고 밝히며, 승리 가능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현역 의원 '공천 설득' 요구 - 현역 의원들에게는 "공천해야 될 이유가 있는지 설득을 해달라"고 요청하며 엄격한 심사 기준을 예고했다.

▲'선공후사(先公後私)' 원칙 확립 - "최종 후보자가 되지 않은 사람은 후보자를 열심히 도와야 하며, 도와준 분은 당의 공신(功臣)으로 모셔 당직을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후보가 되지 않았다고 선거를 돕지 않고 '깽판'을 부리는 사람은 국민의힘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단호하게 경고했다.

■ 광역의원 역할과 당의 헌신 촉구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세종시 광역의원들에게도 자성과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의원이 머릿수 때문에 우리가 이런 걸 못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며, "강경투쟁을 통해서라도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미안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책임감 있는 광역의원으로 역할을 하게끔 만드는 것도 저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히며, 당의 모든 구성원이 헌신하는 자세로 임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준배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책임감과 헌신, 그리고 필승의 의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국민의힘 세종시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