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1년간 37건 기업 해외진출 지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술사업화 통합지원체계를 통해 ETRI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를 추진 중인 기업들의 제품화와 해외 판로개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 글로벌 사업화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열린 2025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에서 E-패밀리기업 및 연구소기업 등 11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ETRI 전시 부스에는 ▲딥인스펙션 ▲무스마 ▲디지털센트 ▲쿤텍 ▲이랑텍 ▲에이엘테크 ▲퀀텀아이 ▲원소프트다임 ▲오디텍 ▲유플렉스소프트 ▲글라우드 등 11개사가 참여해 총 92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개별 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해외 홍보와 바이어 매칭을 ETRI가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은 주요 바이어 접점 확보와 현지 협업 가능성 검토 등 실질적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ETRI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Korea ICT Expo in Japan에도 참가해 E-패밀리기업 8개사의 일본 시장진출을 후속 지원했다. ▲딥인스펙션 ▲무스마 ▲팜커넥트 ▲시스테크 ▲코닉글로리 ▲에딘트 ▲이랑텍 ▲엘로이랩 등 8개 기업은 일본 정부·지자체·VC·대기업 등과 4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일본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
또 지난달엔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을 국내에 초청해 유망기업 발굴 및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KOTRA와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바토너스 ▲디오비스튜디오 ▲커넥트브릭 ▲위치스 등 4개 기업이 참여해 IR 및 네트워킹을 진행했으며 현재 도이치텔레콤과의 후속 파트너십 체결을 검토 중이다.
이달엔 일본 NTT 도코모·소프트뱅크, 인도네시아 텔콤셀 등 글로벌 통신 대기업을 초청해 국내 통신 분야 혁신기업의 IR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Meet-Up’을 개최하며, ▲쿤텍 ▲유캐스트 ▲하버맥스 등 3개 기업이 참여한다.
ETRI는 이번 지원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기술사업화 통합지원체계인 원팀(1-TEAM) 기반 전략적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다.
1-TEAM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수요 발굴 ▲기술 고도화 ▲시험·검증 ▲시제품제작 ▲해외 판로개척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며 ETRI 연구부서와 외부 네트워크를 연계해 실질적 사업화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체계다.
ETRI는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총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37건의 해외 진출 성과를 지원하며 국내 기술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왔다. 같은 기간 국내·일본·UAE·태국 상담 및 수출 컨설팅을 바탕으로 총 10건의 MOU 체결 성과도 달성했다.
ETRI 신정혁 사업화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기술 기업이 글로벌 수요처와 직접 소통하며 기술 검토 요청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했다”며 “단기 홍보를 넘어 후속 대응과 제도적 지원을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끝까지 지원하고, 해외 진출 지원으로 기술이전 이후 기업의 성장까지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