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디자인팩토리, 소셜벤처 해커톤서 3개팀 전원 수상

2025-12-09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남대학교 디자인팩토리의 혁신적인 ‘디자인씽킹 방법론’ 교육이 성과를 입증했다.

한남대는 ‘2025 대전을 혁신하는 청년들의 소셜벤처 해커톤 본선 경진대회’에서 디자인팩토리 3개팀이 모두 수상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3개 팀중 한팀은 대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 과정부터 총 30개 팀이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겨뤘고 이 가운데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중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출신 팀들은 디자인씽킹에 기반한 문제 정의, 공감을 통한 사용자 관점 분석, 단순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해법 제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의회 의장상을 받은 다온팀(권미진·유수연·윤은서·조연재)은 어린이가 위급 상황에서 복잡한 조작 없이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 즉각대응 안심벨 링키(Linkey)’를 제안했다.

어디에나 부착할 수 있는 작은 기기를 슬라이드 스위치나 음성으로 작동시키면 경보와 위치 정보가 동시에 전송되는 구조로, 어린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쓸 수 있도록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한 점이 특징이다.

대전 동구청장상을 수상한 MINO팀(김진서·박민규·신동건·이영흔)은 임산부 배려석이 존재함에도 일반 승객의 인지 부족과 임산부의 요청 부담으로 실제 양보가 잘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겨냥한 ‘임산부 안심온’ 시스템을 내놓았다.

임산부가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배려석 옆 LED 불빛과 음성 안내가 자동으로 작동해 주변 승객이 상황을 즉시 인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전권대학 산학협의체 회장상을 받은 퍼렁팀(강채연·김건희·김태용·임가은)은 축제·관광 현장에서 관람객이 겪는 혼잡과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현장의 혼잡도와 동선을 분석하고 개인별로 어울리는 프로그램과 공간을 추천하는 앱 ‘핏플(Fitfle)’을 제안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쾌적한 동선을 안내받고, 동시에 과학 체험과 연구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추천을 통해 대전의 ‘과학도시’ 이미지를 함께 체감하도록 설계했다.

유금 센터장은 “디자인씽킹 방법론에서 학습한 공감, 아이디어 발상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사용자 중심으로 해결책을 설계한 경험이 고스란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해커톤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창업 지원과 지역 정책 제안, 산학협력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 한남대 디자인팩토리의 디자인씽킹 교육이 지역 혁신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