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HMGMA에서 ‘K-푸드데이’ 단체급식 행사 성황

2025-12-11     최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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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조지아주 서배너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현지 종업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K-푸드데이(K-Food Day)’ 단체급식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동부 지역은 한국기업의 제조업 투자 확대로 현지 고용이 증가하며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아울러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급식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aT는 아직 한식 경험이 적은 미 남부 현지인들의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한식 식재료를 사용한 단체급식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인 입맛 길들이기 나섰다.

행사에서는 ▲ 김치치즈 칠리프라이 ▲ 김치제육 아란치니 ▲ 고추장 까르보나라 등 김치 특유의 향을 줄인 볶음김치를 주재료로 한 퓨전메뉴와 케데헌(케이팝데몬헌터스)을 통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분식을 테마로 ▲ 로제떡볶이와 잡채 ▲ 바지락수제비 ▲ 궁중불고기 등 총 9종의 신메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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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점심 메뉴로 한식을 선택한 조립 라인의 트래비스는 “김치가 들어간 메뉴들은 감칠맛이 깊어 남부지역의 케이준 스타일 양배추 볶음보다 입맛을 돋워줘 놀랐다”라며 “자주 접하지 못하던 다양한 한식 메뉴를 맛봤는데 입맛에 잘 맞아 맛있게 먹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aT는 지난해 현대그린푸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농식품을 활용한 해외 단체급식 메뉴개발과 소비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에서 K-푸드 실수요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미국 내 2·3선 도시까지 시장을 넓혀 대한민국의 식품 영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미국 내 K-푸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대규모 수요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수출 확대의 핵심전략”이라며, “경쟁력 있는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