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가재미38', 어르신의 일자리로 거듭나
지난 2월 개소 후 11월까지 1만 5,000여 명 이용, 매출 4천600여만 원 서산시 내년도 노인 일자리 4,436명 규모, 새로운 맞춤형 일자리 확충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서산시에서 지난 2월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로 첫 문을 연 ‘카페 가재미38’이 보람 있는 일자리로서 자리매김했다.
성연면 일광분교 폐교 2칸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카페 가재미38은 노인 일자리 중 하나로, 10여 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평일 9시부터 6시까지 운영 중이다.
어르신들은 커피와 음료 제조, 매장 관리 등 카페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방문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해당 카페에 방문한 고객 수는 1만 5,000여 명으로, 4천6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카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직접 만든 커피를 많은 방문객에게 판매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원활한 카페 운영을 위해 직장 동료들과 협업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총사업비 176억 원을 투입해 4,167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내년에는 197억 원을 투입해 4,436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어르신들이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새 일자리를 지속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 (사)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서산시니어클럽 등을 통해 ‘2026년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특히, 내년에는 어르신들의 새 맞춤형 일자리로 학교 급식 도우미, 경로당 관리 매니저, 파크골프 러닝메이트를 운영한다.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새로운 맞춤형 일자리를 더한 이번 노인 일자리 사업이 어르신들의 소득을 늘리고, 경제·사회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카페 가재미38이 어르신들에게 보람 있는 일자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 일자리 확충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로당 환경 개선을 위해 2023년 8개소, 2024년 7개소를 신축했으며 올해는 8개소를 대상으로 신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보행 불편을 덜기 위해 실버카(보행기)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916대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