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제6회 도시재생 정책 포럼, 아산형 도시재생 제고방안 논의
정책·학계·현장 전문가 참여, 분야별 개선 방안 제시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11일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한국도시재생학회(회장 이재우) 주관 ‘제6회 아산시 도시재생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포럼은 정책, 학계,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원도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방향과 지역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
포럼행사는 정책강연, 기획세미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도시재생 정책 방향과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었고 도시재생에 관한 유형과 성공적인 추진사례도 소개되었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정책강연에서 "우리나라 도시재생관련법이 2013년도에 제정되어 1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추진성과는 아직 체감하지 못하는 초보수준이고, 전체 시군구의 57%가 소멸위험지역으로 해가 갈수록 도시쇠퇴지역이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국가주도의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 도시재생사업의 예산편성을 자율계정으로 전환 ▲ 민간의 참여확대를 통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재생 정비방안 마련, 인구감소 및 쇠퇴한 도시기능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서는 ▲ 인구유입을 위한 지역자원 연계형 특화 산업육성 및 정주환경 조성 ▲ 빈집활용, 스마트 도시조성 등 정책연계를 통한 지방소멸 가속화에 대응 ▲ 도시재생사업 유휴 거점시설 활성화 등 사후관리 시범사업 성공모델 전국적 확산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기획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최형선 대표(사람공간E&C)와 안상욱 겸임교수(충북대학교)가 ‘재정 자율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2부에서는 김옥연 박사(토지주택연구원)와 김영하 박사(건축공간연구원)가 ‘거점시설을 활용한 주거지 정비와 원도심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며 실천적 대안을 제시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김호철 교수(단국대)와 이재우 교수(목원대)가 좌장을 맡아 학계·공공·현장 전문가들이 도시재생 거점공간 활용, 재정 구조 개선,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구축 등 핵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특히, 도시재생사업의 중앙공모에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지자체 자체에산으로 다년간 운영하는 구조로 전환 되지 않아 사업이 끝나면 인력들이 재생센터를 떠나서 경험축적이 되지 않는 문제점, 평가와 모니터링(사후관리)의 구분, 도시재생은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므로 장기적 관점과 결과보다는 과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편, 포럼에 앞서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11일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한국도시재생학회(회장 이재우)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아산시와 한국도시재생학회는 도시재생 정책 연구, 학술 교류, 전문가 협력, 세미나 공동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창환 아산시 미래도시관리과장은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을 통해 도시재생 정책에 대한 현장의 문제점과 의견을 공유하고 전문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아산형 도시재생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