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긍정평가 한주새 6%p 하락... 통일교 영향?

56% ‘잘하고 있다’ 응답... '잘못하고 있다'는 34% 기록 정당 지지율 민주당 40%, 국민의힘 26%... 격차 고착화

2025-12-12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주 새 6%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여당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5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국갤럽이 한주 전 실시한 조사보다 6%p 하락한 수치다.

같은 질문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5%p 상승한 34%를 기록했으며, ‘의견 유보’는 9%였다.

응답자들은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 ‘외교’(28%), ‘경제·민생’(14%), ‘소통·직무 능력·유능함·전반적으로 잘한다’(7%), ‘추진력·실행력·속도감’(3%) 등을 꼽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15%),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재·독단·정치 보복’(5%) 순의 분포를 보였다.

갤럽측은 “최근 대통령이 엄정 수사 지시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사안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직접 언급되진 않았으나,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조사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p 올랐다.

그 외에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6%였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선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진보층의 74%는 여당 승리, 보수층의 63%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5.5%,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