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교육자치...새로운 분권의 형태로”
자치분권연구소 교육자치위원회 출범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출마가 예상되는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이 14일 자치분권연구소 교육자치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한수 전 부총장은 이날 오후 목원대학교 사범관 U408호에서 교육자치위원회 출범식 및 초청강연회를 열고 ”우리는 새로운 길의 출발점에 서 있다. 그동안 지방분권은 행정과 재정의 영역에서 꾸준히 진전돼 왔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육만큼은 여전히 중앙에 머물러 있다“면서 ”정책의 변화가 현장을 흔드는 구조 속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자치는 단순히 권한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며 ”교육의 기준과 방향을 지역이 스스로 세우는 일, 아이들의 삶이 이뤄지는 장소에서 교육의 철학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성장은 지역의 현실, 학교의 맥락, 교사와 학부모의 목소리 속에서 비로소 살아난다“며 ”교육자치는 행정의 효율보다 사람과의 관계, 성장과 공동체를 중심에 두는 새로운 분권의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분권연구소 교육자치위원회는 교육정책 결정 구조의 중앙집중성을 비판하고 대안적 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위원장은 김한수 전 부총장이 맡는다.
출범식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국회의원(비례)와 송창석 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의 초청강연으로 이어졌다.
이날 지역 국회의원들이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본회의 일정으로 축하영상으로 대신했다.
이날 축하 영상은 민주당 고민정(서울 광진구을), 한병도(전북 익산시을), 강득구(경기 안양만안구), 박정현(대전 대덕구), 박범계(대전 서구을), 장철민(대전 동구), 장종태(대전 서구갑), 황정아(대전 유성을), 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대전시당위원장), 강경숙(비례) 국회의원 등이 축하를 전했고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축전을 보내왔다.
현장에는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김제선 중구청장, 방진영 대전시의원, 전명자 전 서구의회 의장과 박용준·신진미·서다운·신혜영 서구의원, 유은희 중구의원 등 정치인들과 전·현직 교원·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황인호 전 동구청장, 김창관 전 서구의회 의장, 서희철 전 법무부장관 비서관,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 박종래 전 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교육감 후보로 경쟁이 예상되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맹수석 충남대 전 로스쿨 원장, 이건표 운사모 회장도 참석해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자리도 마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한수 전 부총장은 한국체육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운동생리학 석사 및 박사를 지냈다. 배재대 부총장과 건양대 교수 등을 역임한 그는 현재 (사)국제다문화미래전략진흥원 교육분과위원장, 자문위원단장, 오구라수집품 환수위원회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