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원, 철도차량 고장 평균 41분당 1건!

고장 중 현장수리 불가… 62.7% 총 지연열차 1468대·지연시간 약 449시간

2013-10-25     김거수 기자

동대구역의 열차 충돌사고로 철도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코레일의 철도 차량 고장이 매시간 41분마다 1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차량 점검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소속 새누리당 이철우(경북 김천) 국회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철도차량고장 세부 조사현황'에 따르면 철도차량 고장이 2009년 154건에 이어, 2010년 157건, 2011년 185건, 2012년 154건 등 4년간 모두 650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연평균 16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철우 의원은 25일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관리부주의와 외부요인 보다는 고장원인의 99%가 ‘시설장비결함’으로 발생해 사고발생 대부분이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철도 차량의 고장발생의 빈도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철도 시설 및 장치 관리의 미흡함에 의한 안전불감증의 극치를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철도의 특성상 작은 장치의 고장도 대형 참사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철도기술에 맞추어 새로운 차량점검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유지관리미흡’이 506건으로 전체 사고 가운데 77.8%로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기관정지 등의 결합’ 96건 ‘도입/설치이상’ 28건, ‘설계/제작이상’ 17건, 부주의 등 기타 2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 4년간 발생한 사고 650건 중에 현장에서 수리가 불가능한 고장이 408건으로 62.7%나 발생하는 등 고장원인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현장수리 불가 사고 408건 중 고장의 원인이 불명확하여 정밀조사가 필요한 건수도 255건으로 차량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지난 4년간 고장으로 인한 지연 열차 수는 1,468대로 피해액은 약 14억 5천여만원에 달한다며, 총 지연시간은 무려 2만6천961분으로 평균 41분마다 고장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 첨부, 최근 4년간 철도 차량 고장 발생현황 분석자료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총사고건

154건

157건

185건

154건

고장원인

시설장비결함 151건

관리 부주의 3건

시설장비결함 155건

관리 부주의 1건

외부요인 1건

시설방비결함 182건

관리 부주의 3건

시설장비결함 149건

외부요인 5건

사고원인별

유지관리미흡 154건

유지관리미흡 146건

부주의 1건

도입/설치 이상 6건

설계/제작 문제 3건

유지관리미흡 161건

도입/설치 이상 21건

설계/제작 문제 3건

유지관리미흡 45건

도입/설치 이상 1건

설계.제작 문제 11건

기관정지 등 96건

외부원인 1건

현장수리 불가

(구원기, 환승 등)

85건

100건

113건

110건

현장 고장원인 불명

(정밀조사 필)

52건

68건

97건

38건

총피해액

1억9,200만원

3억7,548만원

5억7,386만원

3억942만원

총지연열차

369대

371대

405대

323대

총지연시간

6601분

(110시간 1분)

6793분

(113시간 13분)

8107분

(135시간 7분)

5460분

(9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