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PTIVE ESPORTS SUMMIT’, 대전서 ‘모두를 위한 이스포츠’ 성황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적응형 이스포츠 행사 ‘ADAPIVE ESPORTS SUMMIT 2025’가 지난 13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WAAG, MAUM E&A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접근성 기술과 포용적 e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로, 국내외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선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첫 대전 개최를 맞은 이번 서밋은 ‘경계를 넘어 모두가 즐기는 이스포츠’를 주제로 기조연설, 패널 토의, 적응형 게이밍 기술 체험, 쇼 매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Microsoft의 Xbox Adaptive Controller 공동 개발자인 브라이스 존슨(Bryce Johnson), 미국 e스포츠 연맹 의장인 토드 해리스(Todd Harris), 글로벌 접근성 디자인 전문가 튤라이 맥낼리(Tülay McNally) 등 세계적인 접근성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기조연설에서는 접근성 중심의 게임 디자인, e스포츠 산업의 포용성 확대, 장애인 게이머를 위한 기술 혁신 방향 등이 논의됐다. 이어진 패널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적응형 컨트롤러의 미래 ▲게임 내 접근성 표준화 ▲대전광역시의 포용적 e스포츠 인프라 구축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다뤄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다양한 적응형 장비를 체험하고, 장애 선수와 비장애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철권8(Tekken 8) 및 리그 오브 레전드(LoL) 특별 쇼 매치도 진행돼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기술과 창의성이 만나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체감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은학 원장은 “대전은 과학·기술 기반 도시로서 접근성 기술과 이스포츠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영역을 선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서밋을 계기로 장애인 이스포츠의 국제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 활성화와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적응형 e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 관련 정책 및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포용적 디지털 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