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세종시의원, "수년째 방치된 교통신호 시스템, 시민 안전 위협"

-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문제점 지적 및 개선방안 제안

2025-12-1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재형 의원(고운동,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제10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수년째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인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신속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5분

김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는 U-City 2단계 2차 사업을 통해 346개 교차로에 광자가망 기반 온라인 신호제어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2020년 8월 LH로부터 이관받은 이후 현재까지 센터 서버 및 저장장치 노후화, 현장 신호제어기와의 데이터 동기화 중단 등의 문제로 인해 시스템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교통량 실시간 분석과 능동적 신호 조정이라는 사업의 핵심 취지가 사실상 무력화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스템 방치는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교통정체를 야기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시에도 도시통합정보센터가 즉시 신호 운영 전략을 적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김 의원은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관이 현장에 나가 수동으로 신호기를 조작하는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시민 이동 시간 증가, 경찰 치안 활동 저해는 물론, 유사시 응급차량과 소방차의 통행 지연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재형 의원은 세종시에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기술적 정상화 및 통합 운영체계 구축: 노후 서버·저장장치 교체와 단절된 광자가망 복구를 포함한 시스템의 기술적 정상화와 함께 통합 운영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신속 대응 협력체계 마련: 세종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유지보수 업체 간의 긴밀하고 신속한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세분화된 신호전략 수립: 요일·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한 TOD(Time Of Day, 시간대별) 기반의 세분화된 신호전략을 수립하고 적용해야 한다.

능동적인 교통신호 운영 확대: 교통량이 적은 지역에 좌회전 감응신호와 보행자 작동버튼 설치를 확대하는 등 능동적인 교통신호 운영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김재형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더 이상 교통의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집행부는 교통신호제어 시스템의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민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선진 교통신호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