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상해중의약대학과 '전통의학 국제표준·연구교류' 강화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제18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에서 상해중의약 대학과 함께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및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중국 국가중의약 관리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차관급 협의체로 양국 간 전통의학 분야의 교류·협력 증진과 전통의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공식 위원회다.
한의학연은 한의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한의약 분야 연구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제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ISO/TC 249)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국제표준이 22건에 달하는 등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양 기관은 국제표준화 활동 분야에서 △새로운 ISO 표준 제안을 위한 표준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개발 △전통의학 분야 국제 표준화 활동에 관한 정보교류 및 협력을 진행한다.
또 전통의약 연구 분야에선 △전통의약분야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및 상호 학술 협력 증진 △기술/과학 정보 교환 및 공동연구 결과 공유 등을 포함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ISO/TC 249 내 공동 제안국 역할 확대 △전통의약 분야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상호 학술 협력의 구체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용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중 전통의학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협력의 폭을 국제표준화와 과학기술 연구 영역으로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국제표준 채택과 연구성과 창출로 이어져 세계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