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수출·수급·유통 ‘3박자 혁신’... 농수산식품강국 실현 앞장

2025-12-16     최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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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T의 2025년 중점 추진사항과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 K-푸드 수출 경쟁력 강화…식품 영토 확장 가속

aT는 올해 현장 중심의 K-푸드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와 K-푸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9월에는 역대 최단기간 내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11월 말 기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2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10년 연속 최대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국가별 맞춤형 원스톱 지원을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할랄 인증 한우가 지난 10월 UAE로의 첫 수출에 성공했다. 관련 협단체와 협력해 수출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민관 협업센터를 구축하며 할랄한우 런칭쇼를 개최하는 등 품목 발굴부터 인증, 현지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에 나선 결과다.

미국 내 신품종 포도 런칭쇼와 베트남 현지 항공사와 연계한 포도와 딸기, 참외의 기내식 제공 등 농가소득과 직결된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이 외에도 유럽과 미국,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사업장에 ‘K-단체급식’ 메뉴를 편성하는 등 글로벌시장 확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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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대응과 농산물 수급 안정 기반 강화

aT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7대 혁신방향’을 정립하여 농식품 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배추 수급 불안을 핵심 현안으로 보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MOU를 통해 더위에 강한 신품종 ‘하라듀’의 재배 적지 발굴과 수확한 배추의 정부수매, 김치 가공 실증사업을 연계하는 시범사업도 성공리에 추진했다.

식량무기화 시대에 대응해 국산 전략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생산단지 육성과 밀·콩 수매를 확대함으로써 생산량 증가에 기여하고, 가루쌀은 공급부터 제품개발,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이 되는 체계로 유통구조 혁신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올해 다양한 거래 주체 육성과 가입 요건 완화 등을 통해 목표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 활성화와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국 31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8차례 구매상담회를 추진하며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해 지역농산물 직거래 환경조성으로 상생 유통 기반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 조직혁신과 공공 역할 강화…현장·미래 대응 역량 제고

aT는 AI시대에 대응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현장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11월부터 나라꽃인 무궁화의 법제화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23개 민관과의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정책 수행 역량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구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한국유통대상, 대한민국소비자 대상, 우수정책공공기관 선정 등 대내외 각종 수상 성과도 거뒀다.

홍문표 aT 사장은 “농어촌·농어업(축산)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라며 “aT는 K-푸드 수출 확대와 농산물 수급 안정, 유통구조 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해 농수산식품의 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