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박지연 교수 집필 ‘뽀로로 극장판’ 영화 개봉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는 만화웹툰전공 박지연 교수가 시나리오를 집필한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이 지난 11일 국내 개봉했다고 16일 밝혔다.
뽀로로는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출발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뽀통령’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뽀로로 극장판은 미취학 영유아 어린이와 부모님으로 구성된 가족단위 관객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관객층에서도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은 2013년 <슈퍼썰매 대모험> 이후 누적 463만 관객을 기록한 뽀로로 극장판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이다. 이번 신작은 국내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초로 ‘10번째 장편’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를 기념해 2004년 OVA로 선보였던 첫 장편 <뽀로로의 대모험>을 재해석해 제작했다.
시나리오를 집필한 만화웹툰전공 박지연 교수는 “지금의 20대는 뽀로로를 보며 자라난 첫 세대다. 이들은 뽀로로의 캐릭터 중 ‘루피’를 가지고 잔망루피 밈을 만든 이들이며, 그 어느 시대보다도 콘텐츠 향유를 즐기는 세대”라며 “40~50대 중장년층이 추억을 기리며 <슬램덩크> 극장판을 찾듯, <뽀로로> 역시 그런 작품이다. 이번 극장판은 연말에 즐겁고 경쾌한 분위기에 맞는 이야기로 크리스마스 정신을 담고 있고, 캐롤, 뮤지컬 시퀀스 등 신나는 장면들이 많아 아이와 극장을 찾은 부모님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은 엉뚱한 마녀 버니의 마법으로 산타할아버지가 인형으로 변하고, 토핑을 배달하지 못해 이를 뽀로로 친구들에게 부탁하며 시작된다. 첫 ‘뽀로로’장편을 오마쥬하는 의미로 산타의 빨간 카드 봉투가 날아가는 장면을 그대로 살렸다.
박지연 교수는 현재 한국영상대학교에서 ‘만화웹툰교수’로 스토리텔링을 가르치며,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현직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과 다양한 창작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아기상어 올리와 뚜루루뚜루>, <런닝맨>, <구름빵3> 등 수십편의 애니메이션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