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요양원, 호국 영웅 백수(白壽) 잔치 개최

- "빛나는 백년, 영원한 울림" - 6·25 참전용사 100세 맞이 축하

2025-12-1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서비스원(원장 김명희)이 운영하는 세종시립요양원(원장 김경호)은 16일, 원내 3층 생활관에서 올해 100세를 맞이한 입소 어르신을 위한 '빛나는 백년, 영원한 울림' 백수(白壽)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국가를 위한 헌신, 100세의 영웅

이날 백수 잔치의 주인공인 A 어르신(1926년생, 100세)은 6·25 전쟁 참전용사로,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징집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 영웅이다.

A 어르신은 치열한 전장에서 부상을 입는 와중에도 4년 3개월간 복무하며 나라를 지켰으며, 하사(전 2등 중사)로 명예롭게 전역했다.

전역 후에는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성실하게 가정을 일궈 온 어르신은 현재 배우자와 함께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으며, 부부가 함께 맞이한 이번 백수 잔치는 참석자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다.

■ 세대를 잇는 감사와 축하의 장

축하 행사에는 사회서비스원 산하 충녕어린이집 원아들이 방문하여 참전용사 어르신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재롱과 노래를 선보이며 100세를 기념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공연에 환한 미소와 박수로 화답하며 세대 간의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행사는 ▲어르신의 삶을 담은 일대기 영상 상영, ▲100송이 꽃다발 전달, ▲어린이 축하 공연, ▲케이크 커팅, ▲만수무강을 비는 큰절 올리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할아버지의 100살 생신을 축하드려요. 할아버지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게요"라고 전해 현장에 따뜻한 울림을 더했다.

■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에 앞장

김명희 세종시사회서비스원장은 “백수를 맞이하신 어르신의 위국(爲國)에 헌신한 삶이 세대를 이어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서비스원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노년의 삶이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립요양원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