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소토보체,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개최

“음악으로 속삭인 10년” 따뜻한 바로크 음악으로 대전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 준비

2025-12-17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앙상블 소토보체(Sotto Voce)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정기연주회 'Happy 10th, Sotto Voce!'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간 소토보체가 추구해 온 음악적 방향성과 섬세한 앙상블의 미학을 한 무대에 응축해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다.

■ “속삭임처럼 시작해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울림”

소토보체는 이름이 뜻하듯 화려함보다 ‘낮은 목소리의 진심’을 음악으로 전달하는 앙상블이다. 이번 10주년 공연에서는 그간의 여정을 조용히 되짚으며, 앞으로 걸어갈 길을 잇는 따뜻한 메시지를 바로크 음악 속에 담았다.

포스터의 콘셉트 또한 '겨울을 밝히는 작은 조명'과 '속삭임 같은 음향'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소토보체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정제된 감성을 자연스럽게 반영했다.

■ 고음악의 아름다움을 풀어내는 풍성한 프로그램

이번 무대는 텔레만, 헨델, 벤다, 퍼셀, 몬테베르디에 이르는 바로크·초기 고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성악과 기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폴란드풍 협주곡으로 화려한 색채와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G. P. Telemann – Concerto Polonois in G Major, TWV 43:G7를 비롯해 △G. F. Handel – Opera  중 아리아 〈Tornami a vagheggiar〉, 〈Ah! mio cor〉, 〈Vivo in te〉 등이다 소프라노 김지숙, 김효신과 메조소프라노 김혜영이 출연한다.

하프시코디스트 최유미의 J. A. Benda – Harpsichord Concerto in f minor는 섬세한 리듬감과 감성적 해석이 기대되는 독주 무대로 꼽힌다.

Händel, Purcell, Monteverdi의 성악 아리아·마드리갈은 바로크 성악 작품의 폭넓은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 탄탄한 연주진, 소토보체 10년의 음악적 결실

이번 공연에는 소토보체의 주요 멤버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김지숙(leader), 소프라노 김효신, 메조소프라노 김혜영, 바이올린 장진선·전수빈·유승연, 비올라 박미영·김세영, 첼로 남종동, 더블베이스 김세은, 하프시코드 한만섭·최유미 등 다양한 세대의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서 소토보체의 음악 세계를 함께 펼친다.

■ “가장 따뜻한 바로크의 밤”

앙상블 소토보체는 이번 10주년 공연이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관객들에게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맞이하는 가장 따뜻하고 고요한 바로크 음악의 밤이 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앙상블 소토보체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만 18세 미만 무료다.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NOL에서 하면 된다. 대전예술기획이 주관, (재)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