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젊은 세대 정주 여건 높인다”…내포 스포츠타운 조성

홍성·예산축으로 조성 추진...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응

2025-12-17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에 2509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건강 도시를 조성한다.

박정주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포 스포츠 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그동안 홍성 지역에 축구장·야구장·농구장·배드민턴장·게이트볼장 각 1면, 테니스장 3면,풋살장 2면, 족구장 3면, 100m 트랙 1개소 등을 설치했다.

이에 더해 충청 최초 국제 규격인 충남국제테니스장을 국도비 817억 원을 투입해 각 생활체육 시설의 구심점으로 활용한다.

충남국제테니스장은 2027년 4월 완공해 국제 공인을 받은 뒤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 간 충청권에서 개최하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 경기장으로 사용한다.

내포 스포츠타운 예산 지역에는 농구장·배드민턴장·족구장 각 2면, 테니스장·게이트볼장 각 1면, 파크골프장 9홀,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엑스(X)-게임장 1개소 등이 가동 중이다.

또 충남 체육의 구심점이며 도민 생활체육의 산실인 충남스포츠센터가 문을 열고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충남스포츠센터는 592억 원을 투입해 수영장과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건립했으며 수영장에는 50m 8레인과 228개 관람석을 설치해 3급 공인을 받을 예정으로, 시도 연맹 대회와 도민체전 등을 치를 수 있다.

다목적체육관은 9419㎡의 부지에 연면적 3462㎡ 규모로 배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내포 스포츠가치센터 △파크골프장 △야구장 등을 추가 조성한다.

내포 스포츠가치센터는 내년 타당성 용역비(국비) 1억 원을 확보하며 본궤도에 올려놨다.

2029년까지 480억 원을 투입해 6만 7000㎡ 규모의 부지에 다목적 체육관과 축구장, 대강의실, 시물레이션 체험관,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등을 설치한다.

도는 내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 2027년 실시설계 용역 및 토지 보상,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29년 준공한다.

박 부지사는 “충남국제테니스장과 내포 스포츠가치센터를 계획대로 완공해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명품 스포츠타운을 완성, 정주여건을 높이고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포 스포츠타운과 함께 건설 중인 충남미술관, 충남예술의전당이 잇달아 문을 열면 내포신도시는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스포츠 문화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