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대전교육감 후보 단일화 시동

2025-12-17     이성현 기자
대전시민교육감단일화기구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대전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래교육을 위한 대전시민교육감 단일화 기구 준비위원회는 17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진보 교육의 철학을 가진 여러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면서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할 의지가 있는 민주적 교육감 후보를 선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적 열망을 하나의 힘으로 모으지 않으면 진보 교육감은 쉽게 이뤄질 수 없는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며 “새로운 대전 교육의 문을 활짝 열고 개혁을 끌어내는 첫 번째가 단일화”라고 설명했다.

준비위원회는 출범 전 진보로 분류되는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에게 기자회견에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이날 강재구 건양대 교수가 참여했다.

맹수석 충남대 로스쿨 전 원장은 일정상 참여가 불가능해 측근이 대신 모습을 드러냈다. 나머지 인사들은 이같은 제안에 ‘단일화 룰이 어느정도 자리 잡을 경우 참석하겠다’고 답하거나 아예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는 이날 오후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단일화에 대한 로드맵을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단일화 기구는 대전민예총, 대전시국회의, 민주노총 대전지부 등 지역 4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