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행정통합, 여당 대승적 결단" 촉구

2025-12-17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위한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공개 촉구했다. 통합 과정에서 불필요한 주도권 다툼을 배제한 채 오로지 힘을 키우는 것이 충청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17일 시청 출입기자단 오찬 자리에서 "행정 통합을 정치적인 유불리나, 누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대전·충남이 통합해 충청권 발전을 위한 단일 지방 정부로 미래 세대에 넘겨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통합은 개인이나 정당의 성과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본질은 충청권이 하나의 단일한 지방정부로서 제대로 된 힘을 갖느냐에 있다"며 "지금 구조로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지방자치를 제대로 하려면 인사권, 재정권 조직권이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교육, 치안, 재정이 분리된 상태에서는 책임 행정이 불가능하다"며 "대전충남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이 아닌 권한을 키우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충남 통합 관련 새 법안 추진 움직임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시장은 "민주당 입장에서도 지방분권에 대한 안을 내야 하고, 여러안을 놓고 통합 심의해 최적의 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며 "국회 다수 당인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대전·충남 통합에 정치적 기득권을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면서 “지금은 서로 정치적 계산을 할 때가 아니라 충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민주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