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 ‘가온분수광장 활성화 프로젝트’ 한밭컬쳐스페이스서 전시

교내 공간 이용 활성화 방안 제안해 학생이 직접 만들어가는 캠퍼스 실현

2025-12-19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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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립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 산업디자인학과가 ‘가온분수광장 활성화 프로젝트’ 결과물을 국제교류관 뒤편 한밭컬쳐스페이스에서 오는 2026년 1월 12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가온분수광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교내 가온분수광장을 대상으로, 공간의 이용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공디자인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간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는 국립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가 추진한 두 번째 캠퍼스 광장 디자인 시도로, 2021년 진행된 도서관 앞 혜윰광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후속 사례이다.

먼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2021년 혜윰광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후 우수작 선정, 구성원 의견수렴과 교내 관련 부서와의 협의, 설계 고도화 과정을 거쳐 해당 제안이 반영되어 2024년 중앙광장이 새롭게 정비된 모습으로 재개장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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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학생 참여 수업에서 출발한 디자인 제안이 실제 캠퍼스 공간으로 구현된 사례로, 학생이 직접 만들어가는 캠퍼스 실현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가온분수광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공공환경디자인 수업과 연계해 PBL(Project-Bas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 학생 33명, 총 10개 팀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현장조사부터 사용자 분석, 공간 콘셉트 설정, 디자인 제안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수행했으며, 지난 9일에는 최종 발표회를 열고 대학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수들과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디자인을 공유하고, 우수작을 선정하는 자리를 가졌다.

산업디자인학과

이번 프로젝트를 지도한 산업디자인학과 김지현 교수는 “발표회를 통해 사용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학생들의 제안을 평가하며 공공디자인의 현실성과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었던 점이 의미 있었다”며, “이번 가온분수광장 프로젝트는 혜윰광장을 실현시킨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캠퍼스 공간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제안한 교육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3학년 이수 학생은 “선배들이 참여했던 광장이 실제로 완공된 모습을 보며, 디자인이 수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간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가온분수광장을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경청하고, 그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고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