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학생들, ‘천안형 글로벌 인재’ 참여

2025-12-22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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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학생들이 천안시와 (사)블루문드림이 주최한 ‘제3기 천안형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에 선발돼 디지털 교육 과정 이수와 더불어 3개월간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직무연수 체험 기회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천안시 거주 청년 또는 천안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관련 교육과 실리콘밸리 해외 인턴십 등의 기회를 제공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실무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천안시는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머닝러신 등의 초급과정을 시작으로 40명을 선발해 딥러닝, 데이터베이스 활용 등 중급과정을 진행하고 면접을 거쳐 해외 직무 체험 연수에 참여할 10명을 선발했다.

한국기술교육대 김가연 학생(정보통신공학 4학년)과 이준서 학생(컴퓨터공학부 3학년) 2명은 교육과정을 마친 후, 각각 미국 실리콘밸리의 팩타고라와 코사인온에서 각각 9~11월까지 직무체험을 했다. 팩타고라는 AI 기술전문기업이며 코사인온은 반도체 메모리 기술업체다.

이준서 학생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방문해 직무체험과 SEMICON WEST 2025, AI INNOVATION 포럼 등에 참여하며 세계 기술 산업의 속도와 규모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고,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AI 생태계 속에서 기업과 인재들이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면서 “SW 직무체험을 중심으로 경험했지만, 소프트웨어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과 도전 의식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가연 학생은 “실리콘밸리에서 직무체험을 통해 글로벌 기술 기업의 업무 환경과 원격 협업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는데 실시간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류를 스스로 분석하고 정리해 공유하며, 실제 개발 현장에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주도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화면 구현을 넘어 데이터 구조와 API 설계까지 함께 다뤄보며 실제 서비스 개발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고, 향후 개발자로서의 진로와 성장 방향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