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심층처분 종합성능평가 모델링 교육 실시

2025-12-23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시스템 종합성능평가 모델링 교육’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원자력연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심층처분 안전성평가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프로세스 기반의 순응형 심층처분시스템 종합성능평가 프로그램(APro)’ 중심의 실습 교육을 제공했다.

원자력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층처분시스템 종합성능평가체계 개발’ 과제를 통해 2023년 개발한 프로그램 APro는 지하 처분장에서 수십만 년 동안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을 종합적으로 모사할 수 있는 종합성능평가 시스템이다.

교육생들은 이틀간 APro를 활용해 실제 처분 시나리오별 모델을 구축하고 용기 부식, 지하수 이동, 방사성 물질이동, 생태계 영향 등을 계산해 그 결과를 분석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심층처분 안전성평가의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연구 현장에서 활용되는 처분시스템의 주요 프로세스를 실무 중심으로 학습했다.

국내에서도 사용후핵연료 처분사업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안전성평가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지성훈 선진처분기술개발부장은 “이번 교육은 연구원이 개발한 APro 기술을 대학(원)생에게 직접 소개한 첫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심층처분 안전성평가 분야의 차세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과 연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