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 어린이체험실 새단장
12월 23일부터 웅진백제 어린이체험실 재공개 '나는 진묘수' 주제로 다양한 체험물 마련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최장열)은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을 새롭게 단장해 12월 23일부터 재공개 한다.
새 단장한 웅진백제 어린이체험실은 2024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발간한 동화책『나는 진묘수! 여기는 어디?』를 바탕으로 한 전시·체험·놀이 공간이다. 웅진백제 문화의 상징인 무령왕릉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탐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물을 마련했다.
체험실은 신비한 빛으로 가득 찬 길과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방을 상징한 화려한 체험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체험실로 들어가는 길은 무령왕릉 입구에 서 있던 진묘수의 마음을 표현한 공간으로 신비한 불빛으로 가득 찬 방이다. 이어지는 체험실 내부는 돌아가신 무령왕과 왕비가 맞이할 사후세계를 상징하고자 밝은 빛과 구름, 화려한 색채를 활용해 연출했다. 이 곳에서 어린이들은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가 되어‘진묘수 가면 만들기’,‘진묘수 색칠하기’,‘나쁜 귀신 쫒아내기’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이어지는 “앗 무령임금님”코너에서는 나무관을 보고 만지면서 이 곳이 무령임금님의 무덤임을 인식하게 된다. 다음 “무령임금님과 왕비님의 보물들” 구역에서는 관 꾸미개, 팔찌, 귀걸이, 큰 칼을 관찰하고 체험하면서 보물들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좋은 세상” 코너에서는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은잔’속 무늬를 살피고 무령왕과 백제 사람들 꿈꿨던 이상세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아가 어린이들은 ‘내가 살고 싶은 좋은 세상’을 직접 꾸며보게 된다. 또한 미끄럼틀과 비밀공간으로 구성된 놀이터에서 신체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체험실 개편에서는 디지털기기와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핸즈온(Hand-on) 방식을 결합해서 어린이가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어린이는 “무령왕릉을 직접 탐험하는 것 같아 재미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웅진백제 어린이체험실은 12월 23일부터 보호자나 인솔자를 동반한 어린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은 매 회차당 25명씩 선착순 현장 접수로 이루어진다.
국립공주박물관은 2030년까지 세계유산 무령왕릉과 웅진백제문화를 어린이들이 더욱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하여 온 가족이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