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노인 대상 향기치유 프로그램 효과 입증
후각 기반 산림치유, 기억감퇴 및 우울 완화에 긍정적 영향 확인
2025-12-2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대구북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자 30명을 대상으로 후각 기반 산림복지 향기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의 주관적 기억감퇴와 우울감이 완화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인의 인지·정서 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의 기획연구로 추진됐다.
연구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SMCQ)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sGDS)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VAS)를 활용했다.
효과 검증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국립칠곡숲체원에서 개발한 향기치유 프로그램인 ▲할매의 보물 ▲향기로운 기억숲 ▲향기로운 싱잉볼 총 3종을 운영했다.
연구 결과,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SMCQ)’ 척도는 참여 전 1.86점에서 참여 후 1.28점으로 약 31% 감소했으며, ‘단축형 노인 우울(sGDS)’ 척도는 1.69점에서 1.00점으로 약 41% 낮아졌다. 또한 ‘시각적 아날로그(VAS)’ 척도도 3.10점에서 1.73점으로 약 44% 감소하여 세 가지 연구 척도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p<0.05)한 변화를 확인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고령층의 인지·정서 건강 증진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산림복지를 통해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