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대국민 안전문화 경진대회’ 성료
‘킥보드 정원 초과’, ‘먼지 쌓인 멀티탭’ 등 일상 속 아이디어 돋보여 포스터·영상 등 11점 수상, 대학 공사 본관 울타리에 포스터 게시 계획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지난 23일 일상 속 안전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2025 대국민 안전문화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작품을 교내 다산정보관에 전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국민참여 분야’와 ‘한기대 분야’ 두 분야로 진행되었으며, 숏폼 영상·자작곡·포스터·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82건이 접수되어 최종 11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어린이, 대학생, 회사원, 프리랜서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국민 참여 분야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은 킥보드 정원 초과 운행을 저승사자에 빗댄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어디까지 가세요? 저는 끝까지 갑니다(김동호)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노후 멀티탭 사고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먼지 쌓인 시한폭탄(김기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숏폼 분야 우수상은 직접 그린 그림을 사용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세상을 바꾸는 안전 씨앗(배유미, 강영훈)에게 돌아갔다. 대학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제작한 포스터를 활용해 만든 ▲멈춰! 살피고! 손들고! 건너고!(한기대 어린이집 해누리반·교사 노홍래)는 한기대 분야 장려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수상작들은 전동 킥보드, 전기화재 예방, 교통 등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위험 요소를 소재로 경각심과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숏폼 영상 분야에서는 음악·애니메이션·스토리텔링 등 트렌디한 콘텐츠 형식을 활용해 안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이번 경진대회 수상작을 현재 증축 공사 중인 본관 가설울타리 외부 면에 게시해, 안전 메시지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길상 총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한 지역사회 기반 안전 거버넌스 실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협력과 공감을 중심으로 한 안전문화 확산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