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제 주거환경개선사업,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본격 추진

LH, 민간사업자 사업협약 체결로 20년 숙원사업 추진력 확보 기대

2025-12-24     김용우 기자
대전소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LH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양치훈)는 대전소제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24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전소제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지난 2006년 동구 소제동·가양동 일원 35만㎡의 정비구역 지정 후, 여러 악재들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으나 대전시와 동구의 다각적 지원과 더불어 LH의 사업추진 노력이 더해져 민간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수 있었다.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세 차례의 공모가 유찰로 이어졌으나 LH는 사업비 재산정·공구통합·컨소시엄 구성요건 완화 등 공모 조건을 변경해 민간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지속 노력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LH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대전소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공동시행자로서 추정사업비 약 2조 700억원을 투입해 약 3,800여 세대의 주택 건설 및 쾌적한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역할을 분담 및 재원 투입을 약속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총 8개 민간건설사로 구성됐다. 주관사인 계룡건설산업과 부관사인 디엘이앤씨, 중흥토건, 극동건설, 금호건설, 한림건설, 현강건설, 타오건설이 참여해 우수한 사업수행능력과 사업계획을 제시했고 이러한 역량이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되면 2027년 이후 보상 착수, 2029년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총 5개의 아파트 단지는 오는 2033년에서 2034년 사이 입주가 목표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양치훈 본부장은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 및 사업협약 체결을 통해 대전소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안정적이며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LH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