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0년후에도 성웅 이순신 축제 살아 남아 있을까 ?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 성료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재)아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성녀)은 지난 19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아산시민, 유관기관 및 단체 대표, 지역 예술인, 종친회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체류‧소비형 관광축제로 발전시키는 전략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날 패널로는 권재현 안양대학교 교수, 박진규 온앤온 협동조합 대표, 변정민 중부대학교 교수, 이인재 가천대학교 교수, 하정아 문화기획가가 참여해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중부대학교 변정만 교수는 "성공의 비밀을 풀다"의 주제발표에서 세계를 사로잡는 축제 성공의 사례분석과 제안을 통해 백제문화제, 보령 머드패스티벌, 함평 나비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의 국내 축제와 하얼빈 빙등제, 칭다오 국제맥주축제,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일본의 삿포로 등의 외국축제를 소개하며, 성공축제의 중요요소로서 콘텐츠의 고도화, 운영의 효율화, 사업의 산업화, 브랜드의 세계화를 특징으로 설명했다.
이어 변 교수는 성공축제의 7가지 황금법칙으로 "하나의 킬러 콘텐츠"전략, 약점을 강점으로 하는 역발상 전략, "참여가 곧 콘텐츠" 체험설계, "효율의 극대화"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산업화, 국제화, 지속 가능성을 들었다.
두번째 발표자인 온앤온 협동조합 박진규 대표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순신축제 현황에서 통영한산대첩, 여수 거북선 축제, 진도와 해남의 명랑대첩 축제, 서울 중구의 이순신 축제, 거제 옥포대첩축제와 아산 이순신축제의 상호교차 비교와 특징을 언급하면서 아산의 이순신 축제에 던지는 시사점으로 지역상권의 활성화, 다양한 축제의 즐길거리 마련, 유행을 따라가는 것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 지향적 콘텐츠 개발, 장기계획에 의한 연차별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이어 하정아 문화기획가는 기존의 축제들의 운영은 "관에서 예산을 들여 기획하고, 대행사에서 축제장을 구성하며, 시민이 관람하는 형태"라고 분석하고, "시민이 콘텐츠의 생산자이자 주인공이며, 보여주는 축제에서 만들어가는 축제로 가야한다"며, 축제의 방향성을 짚었다.
안양대학교 권재현 교수는 '시민의 축제, 역사의 재탄성' 주제발표에서 "축제는 시민이 문화를 스스로 창조한다는 문화민주주의의 실천이며, 창조적 문화의 주체로서 지역축제를 바라보아야 한다"면서, "아산의 성웅 이순신 축제는 현충사라는 압도적 자산의 활용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시도를 통해 과거의 이순신이 일상속의 이순신이 투영되는 축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천대학교 이인재 교수는 아산 이순신 축제의 지역연계 구조분석 및 고도화 방향' 주제발표에서 "아산 이순신 축제의 문제점으로 ▲ 축제 서사와 지역 산업 간 구조적 연계 부족 ▲ 시민첨여에 비해 상인이나 상권 참여 구조 취약 ▲ 체류 및 순환형 소비 동선 설계 미흡 ▲ 축제 성과의 장기적 환류 구조 부족 등를 지적하면서 이순신 축제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징 중심성 축제운영을 지향하되 프로그램, 공간, 동선,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설계를 통해 축제성과가 지역 전반으로 순환되는 구조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확대 △지역 상권과 연계된 축제 설계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한 관광 체험 상품 개발 △ 축제 준비도 축제의 일부이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축제의 설계 등이 주요 의견으로 제시되었다.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이 원하는 축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신 전문가과 시민들께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시민 주도형 축제, 지속가능한 축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