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구역,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 주제로 시민 토크쇼 27일 개최

— 이춘희 前 세종시장·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 참여, 민주주의 가치 담은 완성형 행정수도 비전 제시

2025-12-2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도시사랑연구회는 "정부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 공모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행정수도 세종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한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웹자보]

이번 시민 토크쇼는 오는 27일(토) 오후 4시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세종시 보람동 금강시티타워 7층)에서 ‘국가상징구역,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상헌 전 대전MBC 국장이 진행을 맡고,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석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 국가상징구역, '시민 광장의 회복'과 '실행적 단계' 진입 의미

이춘희 전 세종시장은 발표를 통해 "국가상징구역 조성은 행정수도 건설이 이제 '정치적 선언'에서 '실행적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상징구역 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가치는 '시민 광장의 회복'에 있으며, 기존의 권위적 설계를 벗어나 시민 공간을 중심에 배치함으로써 민주주의 가치를 공간적으로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이 전 시장은 "원수산, 전월산, 금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축에 행정과 시민이 공존하는 것이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미래라고 역설하며, 완성형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대법원, 외교단지, 교통망 등 세종 전체 지도를 다시 그리는 작업과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완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는 "국가상징구역이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이 입지하는 행정수도의 중심이자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라고 정의했다.

황 교수는 "상징구역이 세종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열려 있어 사람과 도시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시의 물리적 외형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주최 측인 도시사랑연구회는 "이번 토크쇼는 시민들과 함께 행정수도 세종이 담아내야 할 미래상을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