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SOC예산 충남 홀대 오해 적극 풀어야

타도 비해 예산반영 극히 미비… 장항선 복선전철사업 등 반영돼야

2013-11-04     최온유 기자
새누리당 홍문표(예산홍성) 국회의원은 4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내년도 도별 주요 SOC사업예산 중 타 도에 비해 충남도만 현안사업 예산이 한푼도 반영돼지 않아 충남 홀대론이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도별 대표적 SOC사업예산 반영 여부를 살펴보면, 경북-강원도에 걸쳐 진행 중인 동해중부선(포항~삼척구간 철도)예산은 당초 기재부에 821억원을 요구했으나 기재부 심의 결과 무려 1천103억원 증액된 1천924억원이 반영 됐으며, 전남은 신규사업인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실시설계비 50억원, 경기도 상일~하남 복선전철(하남 지하철 연장사업, 신규)140억, 경남 진주~광양 복선화 사업 1천30억원, 충북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설계비 80억, 강원도 춘천~속초 동서 고속화 철도 조사비 20억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의 경우 가장 큰 현안인 ▲장항선(신창-대야)복선전철사업 설계비 30억 ▲서해선 복선전철화(홍성-송산) 공사비 600억 ▲제2서해안(평택-부여)고속도로 설계비 100억 등의 예산은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충남도 예산담당관실이 제공한 고속철도․일반철도 도별 내년 사업 예산 현황에 따르면, 충청권이 14.54%(6,239억원), 경기․수도권 15.46%(6,631억원), 강원권 20.98%(9,000억원), 영남권 34.12%(14,636억원), 호남권14.77%(6,335억원)로 충청권 철도 예산반영 비율이 가장 적었다.

홍 의원은 "복지와 일자리를 늘리는 정부의 서민을 위한 예산정책기조에는 찬성하나, 다만 SOC예산을 줄이 돼 지역별로 형평성에 맞게 줄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예산지원 편차가 심해 특정지역을 홀대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충남도 또한 SOC현안사업 예산반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