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지난 3년 충남도정 역대급 성장"

송년 기자회견서 3년 성과 및 남은 임기 계획 발표 "국비 12조3천억·투자유치 43조7,200억" “남은 6개월,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 현안 매듭”

2025-12-30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3년간 도정이 '역대급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밝혔다.

먼저 김 지사는 "정부예산이 2022년 8조 3천억 원에서 매년 1조 원씩 늘어 내년에는 12조 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며 "4년 동안 국비 총액이 47.2% 늘어 전국 최상급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17개 기업, 43조 7,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며 "약속드린 45조 원 목표도 임기 내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약속을 지키는 ‘진정성 있는 도정’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 시·도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공약 이행률도 84%로 높은 수준”이라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tbn 충남교통방송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1호 지정 등 방치됐던 현안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글로컬대학,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금산 양수발전소 등 굵직한 국책사업과 기관 유치에서도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아산만 순환철도와 6,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등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저출산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 주 4일 출근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임신·출산 가구 공공임대주택 100% 특별공급 등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남은 6개월 동안 대형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천댐 건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굵직한 과제가 남아 있다”며 “임기 내 매듭짓고,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누가 도지사가 되든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통합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뒤늦게나마 전향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충남은 주민들에게 이득이 되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권한 이양을 담은 특별법의 근간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다면 반드시 이룬다’는 말처럼 민선 8기 충남은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