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카본텍(주), ‘2025 에너지·친환경 기술대상’ 선정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한국미래카본텍㈜(공동대표 이학수 공학박사, 유종국)이 지난 30일 ‘DACR 시스템 기반 CO2 포집․활용 인공흡수원 기술’로 중앙일보가 주관한 ‘2025 에너지·친환경 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하는 Direct Air Carbon Removal(DACR) 방식으로, 대규모 산업 설비가 아닌 도심 공간에 설치 가능한 분산형 탄소 포집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솔루션은 구조가 단순하고 설치와·운영이 용이해 정류장, 쉼터, 인공나무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와의 결합이 가능하다. 태양광·연료전지 등 무탄소 에너지 기반 운용이 가능해 도심형 저탄소 인프라 모델로서의 확장성도 인정받았다.
한국미래카본텍은 보령시와 함께 진행한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 탄소흡수원 1대당 연간 약 1,20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23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학수 대표는 “이번 수상은 실증 기반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결과”라며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및 열·에너지 부문 탈탄소 정책 기조와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미래카본텍은 향후 도심형 탄소 포집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 도시 자체가 탄소를 흡수하는 ‘도심형 인공 숲’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창업보육센터장은 “한국미래카본텍은 입주 이후 기술 고도화와 실증 성과를 동시에 이뤄낸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센터는 기후·에너지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실증, 사업화, 공공·민간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