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전원유치원 개원 30주년 행사 성료

송미화 원장, 아이들 최고 좋은 교육환경 어떻게 만들까 고민

2013-11-10     김거수 기자

자연주의 교육관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사람은 루소(J.J. Rousseau)다.

자연주의적 교육관은 아동을 자라나는 식물에 비유되고 가르치는 사람을 정원사에 비유 된다. 다시 말해서 정원사는 좋은 토양과 수분․광선을 적절히 제공해 식물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돕듯이 가르치는 사람은 아동들이 갖는 적성과 능력이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철학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대전유성 전원유치원(원장 송미화)이 지난 9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유아교육전문가들과 학부모 졸업생들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행사를 가졌다.
전원유치원 송미화 원장은 인사말에서 “전원 유치원이 어느새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며 “서른 살의 청장년이 된 지금 그 중심에 현재 재원중인 약 380명의 예쁜 아이들과 약 2천여명의 사랑하는 졸업생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성으로 자녀들을 유치원에 보내 주셨던 부모님들과 헌신적으로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교직원들을 비롯한 “전원유치원의 유아교육방식을 지지해주고 격려해 주셨던 유아교육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 원장은 “지난 30년의 세월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지고지순한 시간들을 보낸 듯했다며 그것은 만 3세, 4세, 5세의 어린 영혼들을 만나는 일이었기 때문일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하는 고뇌의 세월이었던 것 같다며 그 시간들은 참 행복했다”고 소회했다.
게다가 “언제나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늘 새롭게 변화된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전원 유치원의 30년 세월을 통해 배웠다”며 “이제 30주년을 기념하면서 앞으로의 30년도 꾸준히 배워 가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면서 더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살겠다. 더 큰 꿈을 안고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원 유치원은 ‘자연만큼 제일 좋은 교구는 없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자연친화적인 유아교육방식은 자연 속에서 유아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자연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하고 그를 통해 자신을 스스로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주체적이며 자기형성적인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펼치면서 전국 유아교육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