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석 해밀초 전 교장, 저서 『새로운 교육의 탄생』 출판기념회

- 부제, K-교육, 세종에서 시작합니다

2026-01-1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 혁신교육의 기틀을 닦아온 상징적 인물인 유우석 해밀초등학교 전 교장의 저서 『새로운 교육의 탄생』 출판기념회가 11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유 전 교장은 책을 통해 "교육은 이미 현장에 있으며, 그 완성은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 속에, 교사의 흔들리는 고민 속에, 학부모의 간절한 바람 속에, 그리고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려는 용기 속에 교육의 본질이 있었다"고 역설하며, 세종이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품은 특별한 공간임을 강조했다.

■ 저자 소개, 학교 담장 위를 걷는 교육 전문가

저자 유우석 전 교장은 2014년 교육감직 인수위원을 맡아 세종 혁신교육 정책 수립에 참여했으며, 2017년에는 학부모와 함께 소담초등학교에서 혁신교육을 실천한 경험을 토대로, 세종시 최초 내부형 공모 교장으로 해밀초등학교에 부임했다.

그는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과정 구축과 신뢰 기반의 교육공동체 조성에 주력했다. 특히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해밀교육공동체 협의회'를 구성하고, '해밀무지개 축제', '해밀마을교사' 양성 등을 통해 학교와 마을의 공간 공유를 도모하며 지역사회 소통의 허브를 만들었다.

또한 2023년 서이초 사건 때는 재량 휴업일 지정을 위해 공동체와 의견을 수렴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학교 담장 위를 걷는 교장'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는 학교와 지역이 함께 소통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모범을 세종에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현재는 세종마을교육연구소를 이끌며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권 단위의 교육 실현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교육 실천 기록 외에도 『보물섬의 비밀』 (2015),『축구왕 이채연』 (2019) 등의 동화책을 출간한 바 있다.

■ 출판기념회, 세종 교육의 미래를 논하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현미, 김현옥, 박란희, 안신일, 유인호, 이순열 세종시의원, 이강진 민주당 세종갑 당협위원장, 조상호 사단법인 새로운생각연구소장, 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 김수현 더민주혁신위 상임대표,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소장, 손인수, 이윤희 전 세종시의원 등 지역 사회와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해밀초 졸업생 및 학생 대표 학생은 유 전 교장과의 따뜻했던 학교생활 추억을 나누며, 유 전 교장이 실현하고자 했던 '믿어주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소담초 아버지회 운영진들은 "유 전 교장과 함께 했던 교육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하나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교육 정신이 세종을 넘어 K-교육의 모범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영상 축사)은 유 전 교장의 교육 경험이 담긴 이 책이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강진 민주당 세종갑 지역위원장은 "진정한 새로운 교육의 탄생을 위해 교육 주체인 학생과 교사에게 정치적 자유와 참여 기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가족의 축하와 특별한 이벤트

이날 행사의 말미에는 유 전 교장의 아내인 송수연 씨와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저자의 '자양분'이자 '힘의 원동력'이라고 소개된 아내는 "조용하지만 성실하게 내조하며 우섭 씨가 이루고자 하는 교육의 방향을 잘 실현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에 사회자와 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유우석 저자가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마에 입맞춤을 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저자의 메시지, 세계 교육 도시, 세종

저자인 유우석 전 교장은 독자와의 대화에서 해밀초 교장실에 붙였던 아이들의 대자보를 자신의 '사명서'로 삼았던 일과, 아이들과 함께 키운 해바라기 이야기 등을 통해 학교 교육의 본질을 설명했다.

그는 세종이라는 도시는 기존의 관행보다 '왜'를 먼저 묻고, 속도보다 방향을 고민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공간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교육 도시가 세종이 맞나요? 아니요,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육 도시라고 하겠습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누군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묻거든 고개를 들어 세종을 봐라"라고 말하고 싶다며, "새로운 교육은 세종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가족들의 따뜻한 응원과 참석자들이 '새로운 교육의 탄생' 손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퍼포먼스 등으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