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 지난해 ‘대동맥 수술’ 154례 달성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을지대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진호 교수팀이 지난해 154례의 대동맥 수술을 집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급성 대동맥박리나 파열성 대동맥류 등 초응급질환에 해당하는 수술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80례에 이른다.
대동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은 혈관으로, 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한다. 때문에 대동맥 질환은 생명을 송두리째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 대부분이다.
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지는 급성 대동맥박리나 파열이 발생하면 수 시간 내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최 교수의 활약상은 3년 전에도 익히 알려진 바 있다. 보통 1년 간 대동맥 수술을 100례 이상 시행하는 병원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다.
소위 서울 소재 빅 5병원을 포함해 10곳이 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병원 중 최 교수가 몸담은 대전을지대병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대전을지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진호 교수팀의 대전·세종·충청지역 내 대동맥 수술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대전을지대병원을 찾는 대동맥질환 응급환자들은 대전·충청지역에서만 오는 게 아니다. 부산, 대구 등 경상권과 목포, 여수 등 전라권 그리고 제주에서 오는 환자도 많다.
이를 위해 최 교수팀은 365일 24시간 수술방을 연다. 또 환자 발생 시 의료진 간 빠르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교수 직통 응급콜을 개설해 지방병원들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최진호 교수는 “내가 이곳에 있는 한 지역에서 ‘의사가 없어 수술을 못 받았다’는 건 이유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해 마취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관련 부서의 꾸준한 지원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하용 병원장은 “수술의 난이도와 그로 인한 집도의의 피로도를 생각하면 엄청난 성과라 자부한다”며 “기관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독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