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손석호 전문위원, 리눅스 산하 오픈소스 SW재단상 수상

2026-01-14     이성현 기자
ETRI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으론 최초로 리눅스 산하 오픈소스 SW재단이 수여하는 글로벌 오픈소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손석호 선임연구원(전문위원)이 글로벌 오픈소스 재단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이 수여하는 ‘CNCF 커뮤니티 어워즈 2025’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CNCF 커뮤니티 어워즈는 전 세계 약 27만 명에 이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여자 가운데 기술 개발, 문서화, 커뮤니티 운영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탁월한 공헌을 한 대표적 기여자에게 수여되는 글로벌 오픈소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손석호 선임연구원은 이 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손 선임연구원은 ‘로렘 입숨(Lorem Ipsum)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는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포함한 CNCF 산하 다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프로젝트에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오픈소스 기여를 통해 커뮤니티의 성장과 안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CNCF는 기존 ‘최우수 문서화 기여자’상의 의미를 격상해 2025년부터 이를 ‘로렘 입숨’으로 명명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손 선임연구원이 2022년 ‘쿠버네티스 컨트리뷰터 어워즈’를 수상한 데 이어, CNCF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 전반에서 ETRI와 대한민국의 오픈소스 기여 역량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손 선임연구원은 이번 쿠브콘 North America 2025 참석을 통해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클라우드·오픈소스 전문가들과 교류했다.

또 CNCF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CNCF 최고기술경영자(CTO), 기술감독 위원회(TOC), CNCF 핵심 스태프, Kubernetes 메인테이너 등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ETRI와 국내 오픈소스 기술의 국제적 인지도와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손석호 선임연구원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은 대규모 서비스와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인프라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러한 기술 확산의 배경에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수년간 축적된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생태계가 있다. 연구개발 역시 더 이상 오픈소스를 외면한 채 나아갈 수 없으며, 우리나라도 오픈소스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습득하고 협업하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자 무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이 우리나라의 뛰어난 전문가들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더욱 관심을 갖고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TRI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오픈소스를 단순 활용 대상이 아닌 국가 기술 경쟁력과 기술주권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관련 연구개발과 국제 기여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방승찬 원장은 “앞으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공지능 컴퓨팅, 오픈소스 기반 핵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연구개발과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