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의원들, 장철민 겨냥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 멈추라" 경고

2026-01-14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에 대한 중고 복공판 품질 시험 결과 '적합' 판정이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동구지역 대전시의원들이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을 즉각 멈추라며 경고장을 던졌다.

이들이 선동을 멈추라고 언급한 대상은 중고 복공판 안전 문제를 최초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송인석·정명국·이상래 시의원은 14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유등교 가설 교량의 안전성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과장된 주장들이 확산하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객관적 자료와 공식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인된 시험에 근거하면 가설 교량에 사용된 복공판에 대해 실시된 품질시험 결과 전량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며 “내하중성과 미끄럼 저항성 시험에서도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위험성 평가 부재, 붕괴 위험을 주장하는 것은 불안을 키우는 공포 마케팅에 가깝다“며 지적했다.

다만 공사과정에서 안전관리계획서 제출 시기 등 절차상의 미흡함이 지적된 점, 대전시가 공사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실무상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에 대한 사실은 인정했다.

시의원들은 ”정치인의 역학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지, 불분명한 정보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며 ”특정 업체의 일방적 주장만을 근거로 행정을 ‘위법’으로 단정하고 형사처벌까지 운운하는 것은 시민불안과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도 넘은 정치공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태는 안전관리 업무를 현장에서 수행하며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근거 없는 불안 조장과 무책임한 정치적 공세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시의회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유등교 본교량 완공 시까지 가설 교량 안전 확보와 본교량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책임있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장철민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전시가 가설교에 한국산업표준(KS) 기준에 맞지 않는 중고 복공판을 사용하고, 위험성에 대한 평가나 피로도 시험도 거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장 의원은 당시 "대전시가 특정공법을 이유로 공사를 지연시키더니, 정작 중고 자재 사용은 방치했다"며 "시민 안전보다 행정 편의를 우선한 전형적인 부실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전시는 전날(13일) 유등교에 가설 교량 복공판 17개에 대해 건설재료시험연구소에 의뢰해 품질 시험을 벌인 결과 전 항목에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