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출신은 역시 화끈해
2006-06-21 편집국
철도 부채의 정부 인수를 촉구해온 한국철도공사 김용석 감사가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평가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용석 감사는 사퇴의 변을 통해 "남들이 잘못해 놓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온 노고에 대한 표창이나 포상은 차치하더라도 억울하게 '꼴찌'라는 누명을 덮어씌우고 '참여정부의 철도정책이나 국정운영'으로 포장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원통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철도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드러내놓고 김용석 감사를 지지하기는 좀 뭣하지만 가려운 곳을 시원스레 긁어주는 건 사실"이라며 "80년대 초 부평에서 노동운동을 하는 등 재야에서 줄곧 활동해온 경험이 결코 헛된 경력은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이다.
대전CBS 조성준 기자 dr7csj@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