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국힘 세종시당위원장, “시장은 지키고 의회는 탈환한다”

- “민주당의 ‘눈치 보기’ 정치가 세종의 미래 가로막아... 이제는 ‘투쟁적 인물론’으로 승부할 때” - 세종시 유권자 0.7%의 한계, 중앙당 거수기 전락한 민주당으로는 극복 불가 - 정원도시박람회 무산 등 시의회 ‘발목잡기’는 시민 생존권 위협하는 정치 폭거

2026-01-1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은 최근 충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올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구조적으로 세종시를 지킬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인물론’을 중심으로 한 선거 프레임 전환을 선언했다.

이준배

이 위원장은 세종시가 겪고 있는 소외론의 근거로 ‘유권자 수의 한계’를 꼽았다. 그는 “세종시 유권자는 전체의 0.7%에 불과해 중앙 정치권에서는 언제든 버려질 수 있는 카드”라고 진단하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부산, 인천 등 대도시의 눈치를 보느라 해수부 이전 문제나 세종보 재가동 같은 지역 현안에서 세종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세종시의회가 보여준 역점 사업 예산 삭감 행태를 ‘정치적 횡포’로 규정했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같은 새로운 미래 동력을 무산시키는 것은 정치적 유불리를 위해 세종의 생존권과 시민의 선택권을 뭉개는 행위”라며, 민주당의 ‘발목잡기’ 정치가 세종의 자족기능 확충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 위원장은 ‘강한 인물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세종에 필요한 인물은 중앙당의 눈치나 보며 엘레강스하게 활동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99.3%의 타 지역 이해관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용맹한 장수, 세종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투쟁력 있는 인물이 국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 구호로 “시장은 지키고, 의회는 탈환한다”를 내세우며, 최민호 시장의 시정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우군으로서의 시당 역할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 간의 싸움이 아니라 세종을 지킬 수 있는 인물 대 인물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다.

다음은 이준배 국민의 힘 세종시당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

Q. 다가오는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설정한 최우선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선거 전략은 무엇입니까?

A. 이번 세종시 지방선거의 핵심 목표는 인구 40만 세종이 구조적으로 겪고 있는 정치적 소외를 이대로 감내할 것인가, 아니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인가를 묻는 선거입니다.

세종시 유권자는 대한민국 전체의 약 0.7% 수준에 불과하고, 국회의원 의석도 300석 중 2석뿐입니다. 이는 감정이나 피해의식이 아니라 중앙 정치가 작동하는 냉정한 현실입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세종은 중앙 정치의 주요 판단 과정에서 언제든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중앙정치의 프리미엄’이 작동하지 않는 도시, 그것이 세종의 정치 환경입니다.

현 정부 하에서 세종이 반복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이유 역시 이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정당 간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이 불리한 정치 구조 속에서도 세종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의 전략은 분명합니다. 이번 세종 지방선거의 전략은 수시탈의(守市奪議)입니다.

즉, 시장은 안정적으로 지켜 시정의 연속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광역 시의회는 다수 의석을 확보해 시민만 바라보고 세종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위민의회로 만들겠습니다. 구호로 싸우는 선거가 아니라, 결국 사람으로 싸우는 선거, 그것이 이번 세종 지방선거의 본질입니다.

Q. 현 세종시정과 시의회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이 보완·개선하겠다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세종은 시정 2, 3기 동안 민주당 시장과 여대야소 시의회를 경험했고, 시정 4기에는 국민의힘 시장과 여소야대 시의회를 경험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정치 환경을 모두 거치며 시민들께서 확인하신 사실은 분명합니다.

집행 권력과 의회 권력을 모두 주어 일당 체제의 정치 환경을 만들어 주어도, 다수 의석으로 의회 권력만을 주어 균형 있는 정치 환경을 만들어 주어도 결국 그 정치에는 시민도, 세종의 미래도 자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막아내지 못했고, 세종보 재가동 문제에서도 환경단체의 일방적 주장 앞에 시민의 권리인 선택권과 생존권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세종의 미래 산업과 도시 브랜드를 키울 수 있었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만들며 결국 무산시켰습니다.

이 일련의 사례들은 단순한 정책 실패가 아닙니다. 권력 앞에서 눈치 보고 중앙 정치에 아부하며 세종을 후순위로 둔 정치의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보여준 모습은 중앙 권력에 맞서 싸우는 리더십이 아니라, 자기 보신과 눈치 보기에 매몰돼 세종을 지켜내지 못한 정치였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의 세종 정치 현실입니다.

Q. 이번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기준은 무엇이며, 국민의힘 후보들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이런 정치 환경 속에서 세종의 시장과 광역시의원은 다른 지역과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선택돼야 합니다. 세종에는 평범한 행정가나 당의 간판에 기대는 정치인이 아니라, 문(文)과 무(武)를 겸비한 장수형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전문성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중앙 정치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세종의 몫을 끝까지 관철시킬 수 있는 결기와 투쟁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세종 편에 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공천에서, 당심과 함께 이 구조적으로 불리한 세종의 정치 환경 속에서도 권력에 눈치 보지 않고 세종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인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

특히, 광역 시의회는 정쟁의 장이 아니라 권력 앞에서는 세종의 방패와 창을 든 장수여야 하며 시민 앞에서는 먹과 붓을 든 선비여야 합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Q. 행정수도 완성, 교통·교육·주거 문제 등 세종시 핵심 현안에 대해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해법은 무엇입니까?

A. 행정수도 세종은 선언이나 구호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중앙 정치의 우선순위 경쟁 속에서 세종의 몫을 지켜내는 것은 결국 치열한 정치의 문제입니다. 이 싸움은 집권 여당의 간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금의 현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통, 교육, 주거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산과 정책은 중앙정부와 국회를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세종은 늘 후순위로 밀릴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세종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권력에 기대는 정치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권력에 맞서서라도 세종을 주장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교통·교육·주거 각 분야에 대해 단계별 실행계획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오늘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계획 이전에 그것을 관철시킬 힘’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끝까지 밀어붙일 정치적 결기가 없다면 종이 위의 문장에 불과합니다.

즉, 세종의 주요 현안 해법의 출발점은 정책 이전에 사람입니다. 당의 힘이 아니라, 이 열악한 정치 환경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인물의 힘, 그것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입니다.

Q.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민과 당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세종은 늘 참고 견뎌온 도시였습니다. 국가를 위해 만들어졌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희생해 왔지만, 정작 국가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는 말로는 행정수도 세종을 말하면서 현실에서는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늘 뒤로 밀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종은 너무 많은 것을 참고 넘겨왔습니다.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감내했고, 불합리함을 느끼면서도 국가 전체를 생각하며 묵묵히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내가 반복될수록 세종은 더 쉽게 무시되는 도시가 됐고, 정치권은 세종을 ‘반발하지 않는 지역’으로 취급하며 희망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정치로 우리를 대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래서는 안 됩니다. 이번 선거는 어느 당이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앙 권력의 눈치를 보며 조용히 순응하는 정치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손해를 보더라도 세종의 편에 서겠다는 각오의 정치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분기점입니다.

권력 앞에 조아리는 정치가 아니라, 권력에 맞서서라도 세종을 지키겠다는 정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세종은 정치적으로 결코 유리한 도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은 더더욱 사람을 잘 뽑아야 하는 도시입니다.

말 잘 듣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종을 대신해 싸워줄 사람, 세종의 불리함을 핑계 삼지 않고 그 무게를 끝까지 짊어질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분들은 오직 시민 여러분뿐입니다. 세종의 미래를 위해, 이번만큼은 권력보다 세종을 선택할 사람,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가진 인물을 선택해 주십시오.

세종이 더 이상 참기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당당히 요구하고 지켜내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용기 있는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