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범위에 대해 확대 VS 불가
한나라당 시장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일전 불사
한나라당 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가 대덕알앤디 특구 범위 확대에 합의하자 열린 우리당 이상민 의원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덕 특구의 성격과 정치적 파장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는게 이상민의원의 주장으로 한나라당과 열린 우리당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덕 알앤디 특구 지정의 주역들이 대단히 화가 났다.
열린 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 등 한나라당 3개 충청권 당선자의 특구 범위 확대 합의를 요목조목 비판했다.
우선 대덕특구의 성격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대덕 알앤디 특구는 지역균형발전의 지역개발 전략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국가적 과업이라는 것이다.
이상민 의원은 "국가적 과제인 대덕특구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대덕특구 본래의 취지를 사멸시키고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3개 단체장이 모여 합의했다고해서 추진방향이 변경되는 단순한 지역협력사업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지금 특구 개발계획이 진행중인 상황에서는 특구의 성공을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뒤 그 성과를 보아가며 다른 시도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국회와 정부내 전문가로부터 자문과 공청회 등을 거친뒤 이같은 법률안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하나의 문제는 정치적 논란이 재연될 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대덕특구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대구와 광주지역의 특구 범위 확대에 대해 대응할 방안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상민 의원은 "지금도 대구와 광주 의원들이 확대문제를 문의하고 있다"며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박당선자가 국회 입법권의 문제를 합의하는데 대전지역 국회의원과 사전 조율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대덕특구범위확대여부를 놓고 첨예한 논란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